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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중앙위, '박근혜 대통령 퇴진' '퇴진 서명운동 지역위원회까지 실시' '12일 집회 당력 집중' 등 결의

정중규 2016. 11. 18. 04:45
국민의당 중앙위, '박근혜 대통령 퇴진' 결의
퇴진 서명운동 지역위원회까지 실시, 12일 집회 당력 집중 등 중앙위 열어 결의
 
이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6/11/11 [02:18]
  

[신문고 뉴스] 이준화 기자 = 원내정당으로는 최초로 국민의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제1차 중앙위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에 당 차원에서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또 안철수 전 대표가 주도적으로 나선 박근혜 퇴진 서명운동 또한 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서명운동은 안 전 대표가 주창하면서 지난 4일부터 온라인으로 시작했으며 10일 서울 홍대 앞 사거리에서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 서명운동을 지역위원회가 각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이날 중앙위는 오는 12일 장외집회에 당력을 집중 대대적으로 치르며 이후 국민대행진 행사에 거당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 국민의당 제1차 중앙위원회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그리고 이 중앙위는 안철수 천정배 전 공동대표 등은 물론 소속 국회의원도 대거 참석     ©편집부

    

창당 후 처음 열린 국민의당 1차 중앙위는 10일 오후 6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부좌현 수석부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황인철 조직부총장의 성원보고를 시작으로 약 2시간 10여분 가량 이어졌다.

 

그리고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 중앙위 개회 모두발언을 통해 “저는 의회주의자로 그동안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는 국회이기 때문에 장외집회를 해서는 안 된다’고 해 왔으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우리가 국회에만 있을 수 없게 하고 있다”면서 서두부터 결기를 다졌다.

    

그러면서 “이번 12일 만은 우리가 국민과 함께 그 촛불 대열에 동참하자고 제안한다”면서 이날 중앙위 개최가 당의 장외투쟁 결의를 위한 자리임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자신은 “대통령 탈당, 3당합의 총리지명, 그 총리가 구성한 거국내각으로 최순실 우병우 사단의 인적청산, 검찰의 철저수사 와 미진 시 별도특검 등을 요구한 것이 바로 질서 있는 정리의 길임을 피력해 왔다”고 말한 뒤 “그렇지만 대통령은 아직도 이러한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특히 어제 트럼프 美대통령 당선을 두고 안보, 경제 불안을 조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중앙위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편집부

    

이후 박 위원장은 “(대통령의 이런 행태 때문에) 국민의 불안과 분노는 극에 달했다”고 말하고 “(이 상황에서)여러 중앙위원님들이 활발하게 토론해서 12일 집회 참가여부는 물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단결하면 내년 국민의당이 집권할 수 있고, 지방선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이번 일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넘기자”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같은 박 위원장의 발언이 끝난 뒤 약 2시간 10여분 가량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후 이날 임시 의장으로 사회봉을 잡은 조배숙 의원은 ‘정국현안 대응의 건’으로 이름붙여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현안 대응으로 4가지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결의안은

1.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에 적극 나선다.

2. 국민의당은 중앙당 및 지역위원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3. 국민의당은 12일 집회에 질서있게 당력을 집중해 참여한다.

4. 향후 대책과 관련해서는 당 지도부에 위임한다. 등이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제1차 중앙위원회의에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천정배 전 공동대표가 참석하였으며, 권노갑 정대철 상임고문, 류재희 박양수 박명서 신순범 최락도 이경재 김옥두 신중식 송석찬 이영권 고문과 김현옥 정중규 정호준 조성은 신용현 주승용 조배숙 김성식 권은희 비상대책위원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였다.

    

또 김영환 사무총장은 당무보고를 통해 2016년 11월 9일 기준 당원은 12만3천520명, 17개 시·도당이 창당했고, 시·도당 당사 확충이 완료되었으며, 지역위원장이 230명 임명되었고 정책위원회, 전국위원회, 상설위원회, 특별위원회를 포함해서 403명의 정무직 당직자가 임명되었음을 알렸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현황으로 기초자치단체장 6개, 시·군·구 광역의원이 48명, 기초의원이 174명이 국민의당에 입당하였으며, 또한 교육연수에 3천 명 이상의 당원이 참여했고 당헌과 20개의 당규가 재개정 되었음도 보고했다. 이후 김 총장은 당사이전을 추진 중이며 조만간 여의도시대가 개막될 것이라고 말하며 국민의당이 명실상부한 대안정당으로의 도약했음을 보고했다.

    

그리고 이날 국민의당 제1차 중앙위원회에는 전체 중앙위원 중 321명 중 193명이 참석했는데 국민의당은 제43차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로 321명의 중앙위원 명부를 확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