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봄느낌

비례대표 후보로 구성된 '국민편 일당백' 유세단 발족

정중규 2016. 3. 27. 22:36

국민의당, '40석' 목표.."더민주 알박기 주장? 말 안돼"

이태규 "호남 20석·비례 10명·수도권과 충청도 당선" 비례대표 후보로 구성된 '국민편 일당백' 유세단 발족


뉴스1 | 박응진 기자 | 입력 2016.03.27.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민의당은 27일 4·13 총선의 목표 의석수를 40석 이상으로 잡았다.

이태규 당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국민의당은 호남 지역에서 적어도 16~1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 20석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비례대표 후보는 정당지지율 20%를 목표로, 10명을 당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수도권 6명, 충청 2명 등 경쟁력 있는 후보 7~8명이 당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본부장은 이들을 '히든 챔피언'으로 보고 향후 설명할 기회를 갖겠다고 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후보 발대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6.3.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후보 발대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6.3.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 본부장은 "이 두가지(호남과 비례대표)를 합치면 기본적으로 목표 의석수가 30석을 넘는다"며 "(수도권과 충청까지 합쳐) 40석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얘기한 원내 교섭단체 20석은 국민의당의 목표 의석수를 말한 게 아니라 다당제가 자리잡게 되면 엄청난 변화가 올 것이란 점을 얘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본부장은 또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이 이날 "국민의당에서 최근 수도권에 알박기 같은 형태로 전략공천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한 발언을 반박했다.

그는 "공천을 신청했지만 아쉽게 경선 탈락해 수도권에 나가 싸우겠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건 제 상식으로 잘 이해가 안 된다"며 "단일화가 절실하다면 더민주가 결심해야될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 비례대표의 경우 정당득표율이 10%면 4~5명, 15%면 7~8명, 20%면 10명의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앞서 6석을 당선 안정권으로 봤다.

이상돈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정당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이대로라면 비례대표 10석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선대위원장도 "국민들 사이에서 3당 체제에 대한 공감대가 있지 않느냐"며 "비례대표가 의외로 많이 돼 10석 가까이 될 수 있다. 총 의석 수는 최소 30석, 최대 40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비례대표 후보로 구성된 '국민편 일당백' 유세단을 발족시켰다.

유세단은 앞으로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함께 전략지역 및 수도권 유세를 지원하는 한편 권역별 선대본부와 협의해 토론회 개최, 거리유세 등을 진행해 공정성장,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특히 각각 비례대표 후보 1·2번인 신용현·오세정 후보는 28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공동 선대위원장으로도 활동할 전망이다.

pej86@